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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쓰기엔 호기심, 정직성, 열정 필요" 국제학술지 우수 저자들의 글쓰기 '조언'
글쓴이 하리스코 작성일 2023-02-27 09:29:37 조회수 2388

▶국제학술지 '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올해의 우수 저자 인터뷰 소개

▶ 화순전남대병원 이동훈 교수 등 국내외 연구자 8명 선정

▶ 이탈리아 파셀로 박사 "논문 저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호기심, 정직성, 그리고 열정"

 

국제학술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우수 저자들이 '학술적 글쓰기'를 주제로 선정 소감을 발표해 국내외 젊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CI급 국제학술지 ‘완화 의학 연보(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IF=1.925)’는 지난 17일 ‘2023년 우수 저자(Outstanding Authors)’에 선정된 국내외 학자들의 선정 소감을 저널 뉴스로 공개했다.

 

이 저널이 선정한 올해의 우수 저자는 한국,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8명이며 이중 국내 연구자로 화순전남대병원 이동훈 교수와 부산대병원 허업 박사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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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왼쪽부터 이동훈 교수, 이오리 박사, 코페키 박사, 허업 의사, 호소카와 교수, 카마초 박사, 버거 박사, 파셀로 박사 / 사진 출처=국제학술지 'Annals of Palliative Medicine' 홈페이지]

 

이들 우수 저자들은 모두 의료분야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며, 선정 소감으로 학술적 글쓰기(academic writing)에 대한 고충과 소신, 조언 등을 들려 주었다.

 

해당 저널에서 소개한 순서대로 이들 우수 저자들의 선정 소감을 소개한다.

 

"편견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견을 인식하는 것"

 

먼저, 화순전남대병원 이동훈 교수는 '2023년 우수 저자와의 인터뷰(Interviews with Outstanding Authors, 2023)'를 통해 "학술적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옳은 것인지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확인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학술적 글쓰기에서 편견이 없는 경우는 드물다"며 "편견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편견을 인식하는 것이며, 그것을 위해서는 논문을 쓰기 전에 많은 논문을 읽고 해당 주제에 대한 다른 연구자들의 생각을 살펴봄으로써 편견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독창적인 연구를 할 때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연구자의 당연한 의무"라며 "이를 받지 않고 연구나 실험을 하게된다면 아무리 좋은 논문이 나와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모든 연구자들이 한 발짝씩 작은 걸음을 내딛는다면, 그것은 의료 발전을 향한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모데나&레지오 에밀리아 대학에서 방사선 종양학을 전공한 페데리코 이오리(Federico Iori) 박사는 "학술적 글쓰기는 과학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지식(knowledge)과 발견(discoveries), 의견(opinions), 관점(perspectives) 등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이며, 연구자로서 자신의 지식과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오리 박사는 이어 "저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말고, 이미 알려진 지식을 넘어서려는 의지와 정직함, 넘치는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오리 박사는 또 "더 많이 시도할수록, 더 많이 쓸 수록, 더 나아질 것"이라며 "멋진 원고를 쓰는 길은 과학 논문을 많이 읽고, 많이 써 보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흔히들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Practice makes perfect)’고 하듯이 오류(errors)를 바로잡아 감으로써 여러분은 연구자로서 배울 수 있고 또,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좋은 저자의 척도는 얼마나 많이 읽느냐에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의 복합 일반 외과 종양학 펠로우십 훈련 프로그램의 2년차 펠로우로 활동하고 있는 킴벌리 E. 코페키(Kimberly E. Kopecky) 박사는 "학술적 글쓰기는 의사와 연구자들을 최신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학술적 글쓰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결과물(findings)에 대한 명확하고(clear)고 간결한(concise) 서술(description)"이라고 말했다.

 

코페키 박사는 이어 "좋은 저자의 척도는 얼마나 많이 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읽느냐에 있다"면서 "학술 문헌 속에서 지식의 격차들(knowledge gaps)이 어디에 존재하는 지 인식하고 식별해 내는 것이, 단지 쓰기만을 위해 쓰는 행위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에서 혈관외과 의사로 활동하는 허업 박사는 "학술적 글쓰기를 통한 지식 공유는 과학발전에 큰 영향을 키친다"면서 "학술적 글쓰기는 자신이 수행한 치료(treatment)에 대한 반성이나 평가를 진술하는 것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저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사소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며, 이제 막 시작했거나 경험이 적은 연구자들에게는 사소하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학술적 글쓰기를 준비할 때, 가급적 많은 연구 논문을 읽으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뛰어난 연구 논문을 만나면 새로운 연구를 준비하는 데 동기부여를 크게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쓰기는 내가 배운 유용한 지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제가 다른 연구자들의 글에서 많은 것을 배웠듯이, 저도 제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좋은 논문이란 환자에게 유익한 내용이 담긴 논문"

 

일본 이와테현립 대학 간호학과 호소카와 마이(Mai Hosokawa) 교수는 "의학분야에서 좋은 논문이란 환자에게 유익한 내용이 담긴 논문"이라며 "연구결과는 신속하게 논문으로 게재되어야 하고, 투고를 할 때는 전문 분야에 맞는 학술지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호소카와 교수는 또 "과학은 나날이 진보한다"면서 "자신의 글이 최신의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암 치료나 완화 치료와 관련된 저널의 SNS 사이트를 팔로우 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고 말했다.

 

호소카와 교수는 "독창적 연구를 시작할 때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학 연구는 사람과 연관된 것이 많기 때문에 IRB 승인없이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윤리적 고려사항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호소카와 교수는 이어 "대학교수를 하면서 연구에 몰두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래서 토요일이나 쉬는 날에 연구 논문을 쓰는 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미국 미시시피 대학 의료센터에서 내시경 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카마초(Camacho) 박사는 "학술 논문은 비판적 분석이 담긴 혁신적인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비판적(critical) 글을 쓰기 위해서는 명확한 주장(assertiveness)과 구체적인 분석(concrete analysis), 그리고 증거 기반(evidence-based)의 평가를 가지고 정보(information)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마초 박사는 또 "논문을 쓸 때, 이 논문이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고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다른 실무자들에게 공유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보건 임상 센터의 선임 임상 연구원인 안 버거(Ann Berger) 박사 "학문적 글쓰기는 특히 초보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면서 "시작하는 것의 어려움, 산만한 일상 속에서 글쓰기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 내기의 어려움, 아직 확신이 서지 않은 주제(thesis)와 가설(hypotheses), 철저한 검색을 하느라 겪는 어려움, 각 섹션마다 아이디어를 조직하고 전체 논문을 긴밀하게(cohesive) 구성하는 어려움,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듬는 것의 어려움, 그리고 데이터를 요약(summarizing)하고 통합하는(integrating)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버거 박사는 이어 "철저한 문헌 검색(literature search)은 논문을 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설(hypotheses)과 주제(thesis)를 설정하기 시작할 때부터 매우 명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 자체가 아니라 높은 퀄리티의 논문을 내는 것"

 

이탈리아 파도바(Padova) 대학 종양학 및 소화기내과 종양학 조교수이자 이탈리아 IRCCS의 의학 종양학자인 줄리아 파셀로 박사는 학술적 글쓰기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치는 어려움에 대해 "중요한 것은, 글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퀄리티의 논문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다"면서 "학술분야의 커리어는 인용이 잘 되고, 높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를 보유한 저널에 얼마나 많은 연구 결과물을 게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파셀로 박사는 또 "출판되는 연구 논문은 고품질의 데이터를 담고 있고, 바라건대 국내외 연구자들과 엄격한 협업(collaboration)을 거쳐 만들어진 독창적인 작품이면 좋겠다"면서 "논문 작업의 중요한 과제는 교육 당국의 출판 압력을 받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성숙하고 완벽한 데이터(mature and complete data)를 확보해 신뢰할 만한 결과(results)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셀로 박사는 "논문 저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호기심(curiosity)과 지적인 정직성(intellectual honesty), 그리고 열정(enthusiasm)"이라며 "비록 학술적 글쓰기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임상의로서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환자들을 떠올리면서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작은 결과(rusult)라도 그것이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지식을 업그레이드하고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일상의 연구 작업에서 진정한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 출처 
  하리스코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rrisco99/22302839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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